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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페이 교통카드 확장, 티머니-애플페이 연동

    서론: 아이폰 사용자들, 교통비도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시대 열린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곧 애플페이로 대중교통 요금까지 결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 2년 만에 대중교통 결제 시장까지 확장되면서 국내 간편결제 시장과 카드업계의 지형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로 인해 카드사들의 고민도 한층 깊어지고 있다.

     

    애플페이 대중교통카드

    티머니-애플페이 연동, 공식화 수순

    티머니는 6월 16일 자사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아이폰과 애플워치, 애플페이를 통해서도 티머니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서비스 개시 시점과 상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티머니와 애플은 최근 몇 개월간 논의를 지속해 왔으며, 업계에선 현재 최종 조율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고민: 수수료 부담은 커지고 수익성은 악화

    애플페이 도입 확대 소식에 가장 긴장하는 쪽은 국내 신용카드 업계다.
    애플페이의 가장 큰 진입장벽은 높은 수수료율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건당 0.15%의 수수료를 카드사에 부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애플페이는 초반에 현대카드를 제외하고는 도입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신한카드가 금융감독원의 약관 심사 승인을 받았고 ▲KB국민카드도 약

     

    카드사 입장에서는 이미 가맹점 수수료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애플페이 수수료까지 추가되면 더욱 어려운 수익구조에 직면하게 된다.
    현재 소상공인 가맹점 기준 카드사 수수료율은 연매출 3억원 이하의 경우 0.4% 수준까지 낮아졌다. 여기에 애플페이 수수료까지 감당해야 하는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수익성 압박, 고객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도

    카드사들은 현재 상황에서 신용판매 부문만으로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다.
    애플페이 수수료가 추가로 부과될 경우 결국 포인트 적립, 캐시백, 무이자 할부 등 고객 혜택 축소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카드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 확산으로 카드사 수익성이 줄어들면 고객 혜택이 줄어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NFC 단말기 인프라 구축 비용도 부담

    애플페이 확산이 카드사뿐만 아니라 가맹점에도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을 초래한다는 점도 지적된다.
    애플페이를 사용하려면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설치가 필수인데, 한국신용카드학회에 따르면 전국 가맹점에 NFC 단말기를 보급하는 데만 최소 6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한국신용카드학회는 지난해 애플페이 도입으로 카드사가 부담한 수수료 비용이 연 341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페이까지 수수료 부과? 카드사들의 이중고

    국내 카드사들이 더욱 우려하는 것은 삼성페이의 잠재적 수수료 부과 가능성이다.
    현재 삼성페이는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어 카드사들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애플페이처럼 삼성도 추후 수수료 정책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카드업계의 불안 요소다.

    애플페이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결국 삼성페이의 수익화 모델 전환까지 자극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카드사들의 이중고를 부추기고 있다.

    애플페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 가속

    애플페이가 대중교통 결제까지 가능해지면 아이폰 이용자들의 애플페이 충성도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20~30대 젊은층에서 특히 높다. 이 연령대는 간편결제와 모바일 금융서비스 활용도가 높아 애플페이 도입 확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중교통 결제 기능은 애플페이 생태계를 완성하는 퍼즐"이라며 "이제는 교통뿐 아니라 온라인·오프라인 결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결론: 간편결제 시장의 지각변동 시작되나

    애플페이의 대중교통 결제 진출은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지형을 뒤흔드는 중대한 변수가 되고 있다.
    카드사들은 ▲수수료 부담 ▲인프라 구축 비용 ▲수익성 저하 ▲고객 혜택 축소 등의 복합적 고민에 직면했고, 간편결제 플랫폼 간 경쟁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이제 관건은 언제 티머니-애플페이 연동 서비스가 공식 출범하는지와 이후 국내 카드사들의 대응 전략이다. 소비자들은 더욱 편리한 결제 환경을 맞이하게 되겠지만, 카드업계의 시름은 한동안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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