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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위약금 전면 면제 환급 신청하기
전 고객 8월 요금 50% 할인·추가 데이터 제공…SKT “장기 고객 신뢰 회복이 최우선”
지난 4월 대규모 사이버 해킹 사고로 신뢰 위기를 겪은 SK텔레콤(017670)이 전격적인 고객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해지 고객 위약금 전액 면제, 고객 요금 할인, 데이터 추가 제공 등 사상 최대 규모의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SK텔레콤 해지 고객 ‘위약금 전면 면제’…환급도 가능
SK텔레콤은 4일 서울 본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2025년 4월 18일부터 7월 14일 사이 해지한 약정 고객은 위약금이 전액 면제됩니다. 과거에 이미 납부한 위약금도 신청 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단말기 할부금은 통신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면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인터넷 해지 고객 역시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SK텔레콤은 T월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환급 신청 절차를 곧 공지할 예정입니다.

전 고객 대상 요금 50% 할인·추가 데이터 혜택
SK텔레콤은 해지 고객뿐 아니라 기존 고객 2400만 명 전원에게도 특별 보상안을 적용합니다. 2025년 8월 요금을 50% 자동 할인하며, 알뜰폰 이용자도 동일한 혜택을 받습니다.
또한, 8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50GB의 데이터를 추가로 무상 제공하며, T멤버십 제휴사 할인도 대폭 확대합니다. 첫 번째 할인 파트너사는 뚜레쥬르(최대 50%), 도미노피자(최대 60%), 파리바게뜨(최대 50%) 등입니다.
이 외에도 해킹 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3년 이내 재가입 시 기존 멤버십 등급과 장기 고객 혜택을 복원하는 방안을 함께 시행합니다.

SKT “단기 손해 감수, 고객 신뢰 최우선”…5년간 7000억 보안 투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단기 실적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고객 신뢰 회복이 장기적인 생존의 열쇠”라며, 5년간 7000억 원 규모의 정보보호 혁신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SK텔레콤은 △보안 전담 조직 CEO 직속 격상 △정보보호 인력 2배 확대 △100억 원 규모 정보보호 기금 신설 △글로벌 보안 전문가 영입 등 대대적인 보안 체계 재편에 나섭니다.
특히, 글로벌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Zimperium)’을 전 가입자에게 1년간 무료 제공하고, 사이버 보험 보장 한도도 기존 1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100배 확대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 기준을 적용해 3년 내 국내 최고, 5년 내 글로벌 최고 수준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SKT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는 기업으로 변할 것”
유 대표는 “이번 사태를 통해 보안이 강한 기업,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통신과 AI 모두 잘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SK텔레콤의 조치는 단순한 보상을 넘어 국내 통신업계의 보안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